가상화폐 리플 시세와 전망은? 소송으로 인한 상장폐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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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리플 시세와 전망은? 소송으로 인한 상장폐지 가능성

by 쏠수있어ㅤ 2021.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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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라고도 불리는 리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뒤이어 거래량이 가장 많아(시가총액 오늘 기준 14.7조원) 가상화폐 재테크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화폐이다. 이 리플은 지난 비트코인 열풍이 불었던 2018년에 함께 상승해 거의 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었다. 물론 급격히 500원 이하로 떨어지고 이 후 몇 년간 조금씩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도 지금까지 당시의 최고가를 경신한 적은 없다. 

 

2018년 초, 리플 가격이 솟구쳤을 순간을 잊을 수 없다. 나는 런던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었는데 당시 리플 100만원어치를 가지고 있었다. 가진 리플의 가치가 10배가 뛰어 1,000만원 이상 넘어갈 때 생각한 것은 '5,000원까지 금방 가겠구나!' 였다. 당시 욕심을 안부리고 팔았으면 배고픈 나의 어학연수 시절을 조금 더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을텐데.  투자를 1도 모르던 나는 하락장에 사고 팔기를 반복하다 결국 100만원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리플은 나에게 애증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이더리움 채굴 사기당한 경험도 다음 포스팅에 풀어봐야겠다.) 

 

비트코인, 이더리움은 조금 알겠는데 화두로 자주 오르 내리는 리플, 과연 어떤 화폐이며 어떤 쓰임으로 사용될까? 그리고 시세와 전망을 알아보자. 

 

 

▶ 리플이란?

 

 

개발자 크리스라슨, 제드 맥케일럽 등을 포함한 미국의 기업 Ripple 이 2013년 최초 발행한 암호화폐이다. 리플은 '리플 프로토콜'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자산 그리고 화폐 역할을 한다. 

 

리플이란 쉽게 말해서, 세계 모든 화폐를 몇 초 내로 송금을 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코인이다. 즉 화폐라기보다 '송금 시스템', '연결 통화' 이다. 

 

현재 다른 나라간의 은행 송금을 생각해 보면 중간에 국제결제시스템망(SWIFT)를 사용하고 결제은행 등 거쳐야할 곳들이 많아 시간도 오래 걸리고 수수료도 많이 나온다. 이러한 불편한, 그리고 비싼 현재의 세계 송금 시스템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목을 받고 있는 코인이다.

 

국제 결제 속도가 빠른 편이라 2018년 1월부터는 머니그램과 협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머니그램은 미국의 송금 업체인데 전 세계에서 돈을 송금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송금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는 은행 간 자금이체에 집중하고 있고 리플 네트워크에는 스웨덴SEB, 아랍 에미레이트의 아부다비 국립은행, 인도 AXxis, 미쓰비시 도쿄UFJ은행 등 세계 75개의 금융기관이 속해있다. 그리고 진행형으로 빠르게 확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 리플 투자 전, 알면 좋은 리플의 특징들

 

-  아주 작은, 희귀한, 수요가 없는 화폐도 리플만 있으면 만사OK

-  P2P거래 -> 결제 비용 감소 -> 경쟁력 있는 외환거래 형성 

가끔 정말 작은 나라에 여행가서 쓰고 남은 화폐들을 한국에 가지고와 아까운 마음에 한국 은행에 가져가 보지만 환전 불가라고 거절을 당할 때가 있다. 이유는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은행 안에 해당 화폐를 보관하더라도 찾는 사람이 없어 은행입장에서는 손해이기 때문이다. 송금은 현찰 환전보다는 유리한 면이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수요가 적은 희귀통화를 거래하기는 어렵다. 보통 국민은행에 송금만 하더라도 달러, 엔화, 위안화 등 수요가 많은 통화로 송금이 가능하지 저어기 어디 중동의 작은 나라의 희귀한 화폐로 송금은 어렵다. 하지만 이런 경우, 리플은 연결통화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희귀통화 또한 리플을 이용하면 거래하기가 쉽고 복잡하지도, 시간이 오래걸리지도, 수수료가 더 나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보통 희귀한 화폐 환전일 수록 환율이 고객에게 불리하게 적용됨) 

 

- No Inflation - 1,000억개의 발행량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없다?

엄청난 발행량에도 불구하도 인플레이션은 왜 없을까? 인플레이션이란 겉 액수는 커지는데 가치는 휴지조각이 되는 경제용어로 현재 베네수엘라가 겪고 있는 초인플레이션과 비슷하다. 즉, 리플은 인플레이션이 없다는 말은 리플의 가치는 미래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인 것인가? 

 

리플은 매 거래마다 0.0004달러의 수수료가 소멸된다. 이는 네트워크 공격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수수료가 소멸되면 왜 예방이 되는건지 아직은 이유를 모르지만 리플에 대해 공부, 분석을 더 해보고 다음 포스팅에 정리를 해봐야겠다. 중요한 것은 0.0004달러 (원화 0.44원 - ? 생각보다 꽤 된다.) 인 수수료가 "소멸"되는 점. 즉 시간이 흐르고 수많은 거래가 이루어진 후에는 리플의 총량은 결국 줄어든다는 것 그리고 이는 현존하는 리플의 가치를 높인다는 것이다. 이 점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기타 암호화폐와 매우 다른 점이다. 또한 리플은 1,000억개 발행이 된 이후 추가로 생성되지 않음으로 이 역시 인플레이션의 확률을 낮춘다. 

 

 

* 프로토콜이란? 

간단히 말하면 '규약' 이다. 

Protocol 뜻 1. 외교 의례 2. (조약, 합의안의) 초안, 보충 협약 3. (컴퓨터) 프로토콜, 통신 규약

'리플 프로토콜' 은 독자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 'Private blockchain,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라고도 불린다. 

 

* 프로토콜 경제란?

요즘 부상하고 있는 요 단어 '프로토콜 경제'는 탈중앙화로 여러 경제 주체들을 똘똘 열결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 모델이다. 요즘 우리 주변에서 아니,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빠질 수 없는 플랫폼들이 있는데 이러한 플렛폼들은 대부분 대형기업이 되어 독점적 권위를 누리고 있다. 플랫폼 기업의 예로는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위쳇, 바이두, 네이버, G마켓, 카카오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든 아는 기업들이다. 우리와 같은 개인의 노동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가질 수 있도록, 탈중앙화, 탈독점화를 목표를 제안하는 프로토콜 경제가 생겨났다. 지금은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독점적인 기업에 익숙해져 있고 기업이 노동 주체들에게 하는 행동들 또한 우리가 익숙해져있다는 사실조차 진지하게 고민해볼 기회가 없는 듯 하다. 나 또한 이 단어를 알게된 최근에야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빠른 시일 내는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프로토콜 경제가 올 것같은 예감이 든다. 

 

 

▶리플의 발행량

 

현재 발행량 약 454억개 XRP 

최대 발행량 약 1,000억개 XRP

 

리플사는 총량의 62%의 리플코인을 소유하고 있고, 사업 프로젝트 단계에 맞춰 계획적으로 그리고 전략적으로 시장에 리플을 유통시킨다. 

 

 

 

▶ 리플 현재 시세와 전망은?

출처: 빗썸

리플의 가장 최근 시세는 (오늘 기준) 313.1원이다. 지난 2020년 12월 중순부터 말까지 쭉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었다.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을 대상으로 13억달러 (약 1.5조원) 의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 소송을 일으켰다. 이 뉴스로 23일 한국에서의 리플 가격은 반토막이 났다. 그리고 나는 그 전날 리플을 사었다. 나는 리플과 연이 없는가 싶다. 이 소식 이후의 리플 가격은 대추락. 그리고 다시 조금씩 회복하는 모양세를 보이고 있다. 이제 발행 초기부터의 지금까지의 리플 시세를 알아보자.

 

출처 : 빗썸

2018년 초 5,000원 가까이 뛰었다가 대부분의 시간을 1,000원, 500원 이하인 것을 볼 수 있다. 엄청난 발행량을 생각하면 가격이 비쌀 수가 없는건 맞다. 그래도 다행히 300선을 내려가도라도 금방 회복하고 있다. 앞으로의 리플 전망은 미국에서의 소송 결과, 그리고 다른 나라 정부의 리플에 대한 시각에 따라 달라질 듯 하다. 이제는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그리고 일본에서도 리플은 조금 미움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 리플 소송 사건

미국 현지시간 2020년 12월 22일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O)가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 하우스)와 공동 창립자인 (크리스 라슨)을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뉴욕 연방법원에 고발한 사건. SEO에 따르면 리플은 증권이다 라는 입장이다. 증권이라고 결정되면 리플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규제를 받게 된다.

 

이로인해 미국의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가 리플 거래를 2021년 1월 19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굳이?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그 이유는 코인베이스는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어서 이를 스무스하게 잘 완수하기 위해 미리 발을 뺐다. 리플vs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소송이 코인베이스의 기업공개 절차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100개 국가 이상 (이용자 3,500만명) 에서 이용되는 코인베이스의 리플 거래 중단은 역시나 리플 시세에 큰 영향을 주었다. 

 

미국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Grayscale Investments 도 리플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OKcoin, 오케이코인 거래소 또한...) 미국 곳곳에서 리플에 대한 중단이 일어나고 있다. 

 

소송은 2021년 2월 재판날짜가 확정된다. 리플은 소송에 대해 암호화폐 산업 전체를 겨냥한 공격이라고 반발하며 이에 따른 피해들을 나열했다. 소송 결과가 어찌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으나 SEO와 소송해서 이긴 건은 별로 없다는 걸 본 기억이 있다. 미국 내에서만의 소송이므로 시세 영향에 한계가 있긴 하겠지만 확실히 재판 결과에 따라 리플의 2021년 운명이 걸린 듯 하다. 

 

 

 

 

▶ 리플 상장폐지?

미국의 몇몇의 거래소가 리플의 거래를 중단하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소송에 휘말리고 리플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미국의 규제 상황이 불확실 하다며 다른 국가로 거처를 옮길 수 있다고 한다. 싱가포르, 영국, 스위스, 일본 등이 거론되었으나 1월 초 영국과 일본조차 리플(XRP)를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스위스, 싱가포르 후보지만 남은 상태다. 

 

앞으로 리플의 시세, 전망이 어떻게 될지는 감히 예상하기 어렵겠지만 앞으로 비슷하게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2월 쯤 큰 폭의 변동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나저나 반토막 된 나의 리플들아

이번에는 존버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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